보수가 자유한국당을 지지 못하는 이유-어느 택시기사님과의 대화

 

 

 

친구랑 커피한잔 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데
택시기사님께서 이언주tv를 보고 계시더라.

그래서 살짝 물어봤지.
(최대한 그때 대화 그대로 적어본다 동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언주tv보고 계시네요..?
요즘 자유한국당 어떤거 같아요..?”

기사님 : 하아.. 답답하죠..
경제가 이리 안좋은데.. 지들 밥그릇 싸움이나 해싸코..

하핑: 그래도 자유한국당 지지율좀 올라왔던데요..

기사님 : 아이고 이걸로 되겠습니까.. 40,50%나와야 하는데..

하핑: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지지를 받을까요..?

기사님: 무조건 잘못했다 해야지..
지들이 아직 국민앞에 엎드릴 생각을 안하니까..

문재인 하는거 보면 빨리 정권이 교체되어야 하는데..
싸우는 꼴 보면 진짜 찍어주기 싫고..

하핑: 경제가 어떤거 같아요..?

​

기사님: 아니 보면 몰라요?
경제가 엉망이 잖아..사실 나도 보수거든요.. 근데 이번에 문재인 찍어줬어요
워낙 최순실이니 뭐니 해서 보수가 그리 실망을 시키니..
“그래 너희라도 한 번 잡아서 해봐라”

하핑: 요즘 어떤거 같아요..
기사님: 요즘 보면 뭐 민주당이나(더불어민주당)다 거기서 거기야
지들 밥 그릇만 챙길줄 알지 뭐..

이 대화에서 느낀게 딱 자유한국당이 가지는

이미지와 극복해야 할 숙제를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 대화에서 보듯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이 하도 자책골을 많이 넣어서 그렇지
민주당도 만만치 않다.

내가 느낀 자유한국당이 아직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중도보수층을 끌어드리지 못함이다.

그러니까 원래 무조건 보수당만 찍어주다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로
돌아오지 않은 지지층들.. 이 층을 잡아야 한다..
중도보수층이 바라는게 과연 뭘까..

 

 

중도보수층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하는걸 보고 엄청 만족스러워 할까..?

내 답은 아니다..
보수당에서만 조금 잘해주면 바로 정세는 역전된다.

다만 변화를 위해선 희생이 필요하다.
그 희생이 다른게 아니라. 인적쇄신이다.

보수층에서 들으면 섭섭할 소리지만 아직 탄핵의 책임을 지지않았다.
계속 왜 탄핵 얘기를 하냐라고 말 할수도 있다.

그러나 책임을 졌냐 안졌냐를 따지는건 지금 당장
지지율 밖에 없다.

​

지금 지지율을 봐라.물론 탄핵정국때 만큼은 아니지만
언제부터 우리나라 보수정권 *구*새누리당,한나라당 시절
생각하면 이 지지율이 말이 되는가

잠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역풍때를 제외하곤
보수당이 이렇게 몰락한 적이 있었냐는 것이다.

지지율로만 보면 아직 탄핵정국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냥 잘못했다 정도로는 안된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아직 자유한국당은 내려놓지 않았다.
그렇다고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보면 꼭 자유한국당만을 얘기할순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과 보수대통합을 이뤄내야만
다음정권을 바꿀수 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보수정권이 기본만 해도 먹을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 바뀌려고 한다.
동서 지역대결 구도는 어느새 세대간 대결로 바뀌었고.

더 이상 빨갱이 전략 즉 북풍을 이용한 불안한 심리를 자극해서
표를 모을수도 없다.

더 이상 이런걸로는 먹히지 않는다..
원래 정치는 누가 더 못하냐 싸움이다..이 번 총선이 기대되는 구만